타들어가는 것을 그리워하는 날들이 있다
길어지는 발끝과 동일한 것
지워지려는 구름과 약정하는 것
그들은 매우 많은 허공인 것처럼 보여도
결국 자유로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피조물의 죄와 같이 구체적인 질서에 담겨 있을 것이다
앞서,
누군가 배웅을 다 사용하고 남겨놓은 철길
여러번 실로 묶이던 좁은 방의 빈약함
좀더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의 외침과
외침에 흔들리던 거미의 다리들이
닳았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걸어다니는 상처에 한하여 포유의 시간이 있었다
마치 따뜻한 것을 나눈다는 듯 엄마를 움켜쥐는
아주 모범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손끝이 나와 닿자
주사위는 적절한 나와 부적절한 나를 향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부유를 규정하기 위해 떠다녀야 했다
앞서,
황혼의 느낌이 네게 가르쳐준 것
죽은 자의 여행
너무도 눈부시지만 빛 이외의 것
네 신발이 원칙적으로 이별과 이별 뒤의 물체가 될 때
버려짐은 고유해진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세 개의 변을 쌓고
저녁에 대한 고유한 모방에 지나지 않을 때
앞서,
누군가 먼저 그렸을 삼각형을 오염된 것으로 생각하며
최대한의 삼각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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