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둔 식탁 위로 눈이 내린다
무턱대고
나는 너를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다. 아무 말이나
떠올랐는데
눈 덮인 식탁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식탁의 한계
여기는 계절의 문제
사라지는 것이 빠른가. 녹아버리는 것이 빠를까
내가 꼭 쥐고 네가 꾹 밟은 것. 우리는 식탁의 테두리를 쓸어내렸다
차가워
이토록 희미해졌구나
버려둔 식탁 위로 눈이 내린다
무턱대고
나는 너를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다. 아무 말이나
떠올랐는데
눈 덮인 식탁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식탁의 한계
여기는 계절의 문제
사라지는 것이 빠른가. 녹아버리는 것이 빠를까
내가 꼭 쥐고 네가 꾹 밟은 것. 우리는 식탁의 테두리를 쓸어내렸다
차가워
이토록 희미해졌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