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은 샴페인 병 속의 그와 그와 그들이었다.
아 깨끗해
하고 상쾌하고 아찔함 그 후를 살고 싶었다.
지적이면 창의성이 부족했고 엉뚱하고 재미있으면 합리적이지 못했다.
나는 스페인 어부와 아리랑티비에 나오는 아나운서의 사랑 이야기를 해주면서 별사탕을 먹여주었다.
사람들은 유명한 축구 선수들의 이름과 연애사와 팀전략을 잘 알고 있었다. 나에게 설명하고 설명하고 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경기가 없는 경기장에
맑은 날씨가 고왔다.
나는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신발 가게에서 사람들은 다리를 벌리면서 멀리 내다보고 있었다. 반칙에 패널티를 걸지 않았고 결과는 알게 되므로 벤치에는 얼음 생수가 충분했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지아 - 천국에서 (0) | 2020.11.18 |
---|---|
이지아 - 도시는 나에게 필연적 사고 과정을 부여했다 (0) | 2020.11.17 |
이지아 - 개인전 (0) | 2020.11.17 |
이지아 - 감각은 어떻게 실패했을까 (0) | 2020.11.17 |
이지아 - 나는 절뚝거리는 바지들이다 (0) | 202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