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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옥 - 질의응답

 

온:안미옥 시집, 창비 힌트 없음:안미옥 시집, 현대문학 지정석(2019 제64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현대문학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 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댕댕이 시집

 

 

 정면에서 찍은 거울 안에

 아무도 없다

 

 죽은 사람의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

 버티다가

 

 울었던

 완벽한 여름

 

 어떤 기억력은 슬픈 것에만 작동한다

 슬픔 같은 건 다 망가져버렸으면 좋겠다

 

 어째서 침묵은 검고, 낮고 깊은 목소리일까

 심해의 끝까지 가닿은 문 같다

 

 아직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다

 

 생각하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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