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혁 - 아지랑이
사무엘럽
2021. 1. 17. 08:42
꽃밭에 가면 모두가 철제 침대에 묶여 있다.
하늘을 보며 히죽히죽 웃던 아이가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눈다.
아무런 기약이 없어도 슬퍼할 일들은 볼일로 남는다.
찢어진 채 흔들리던 겨울의 보호자, 입원 동의서를 써준 그가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