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해욱 - 무족영원
사무엘럽
2020. 11. 18. 02:56
깊은 잠을 자는 개의 규칙적인 숨소리 옆에는
음을 영원히 놓친
가수의 표정만이 허락된다고 하지.
그런 표정을 연습한 적이 없으니
나는 무릎에 얼굴을 묻고
애국가보다 재미있는 노래를 하나라도 떠올리기 위해
애를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무족영원의 순간이라 중얼거려봅니다.
열대에 서식하는 백여 종의 눈먼 생물이
양서류 무족영원목 무족영원과에 속한다고 합니다.